지난 6월 26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평구 소재의 아동양육시설 '은평천사원'을 방문하여 아동들의 생활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생활지도원 등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959년 설립된 은평천사원은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원생까지 65명의 원생을 돌보면서 자립 및 독립 지원 프로그램, 상담・심리치료와 원가정 지원 등 아동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은평천사원 아동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이곳저곳을 세심히 둘러보고, 아이들을 24시간 보살피고 있는 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 지원 등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성아 원장은 “최근에는 시설 입소 아동도 줄어드는 추세이고 아동보호 정책방향도 시설중심 보호에서 가정형 보호로 전환되고 있어 양육시설 1인 1실, 중・고등학생 진학・진로교육 등 다양한 연령의 아동별 맞춤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생활지도원(보육사)는 “아이들이 밝게 생활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보람도 있지만, 교대근무를 하고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더 쏟다 보니,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어 종사자 처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입소 아동들이 상담 및 심리정서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생활지도원 및 담당직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지원도 확대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형환 부위원장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아동양육시설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종사자 처우개선과 전문적인 돌봄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동의 보호과 돌봄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원칙하에 입양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국내입양 절차를 국가・지자체가 차질 없이 직접수행토록 지원하고, 위탁부모에게 필수 범위 내 제한적 법적대리권한 부여와 공공후견인 제도 도입 등으로 보호대상아동이 후견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아동이 어디에 있든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 함께 아동의 권리를 우선 존중하는 사회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