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1월 19일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예방을 위한 교류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와 고립경험자를 만나 현장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서울시가 지난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고립·외로움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 및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생활밀착형 교류공간으로 동대문점을 비롯해 강북점, 도봉점, 관악점 등 총 4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날 방문한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고립경험이 있는 치유활동가와 대화하고, 요리, 운동, 영화감상 등 주민참여형 특화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돕는 등 지역기반의 고립예방이 우수한 곳입니다.
주 부위원장은 고립경험 활동가 및 서울마음편의점 상담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 및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고립 예방 및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관계자는 “동대문구 자체 조사 결과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중 51.2%가 가족과 한 달에 한 번도 교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면서, “이웃 등 주변인과의 교류가 중요하므로 지역 중심의 생활밀착형 관계망 구축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령층은 한 달 평균 외출이 3회 이하인 비율이 8.1%로 전체 평균 2.7%보다 3배 높게 나타나는 등 심리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위험이 매우 크다”며 고령층의 고립위험이 심각한 수준임을 진단하며, 이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고립대응 노력과 노인 1인가구 등 생애주기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주 부위원장은 “정부는 지난 9월 ‘사회적 고립 대응’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노인 1인 가구 등 고립취약계층을 위한 일상회복 지원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정신건강 지원 정책 등을 발굴·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은퇴·소득 감소, 신체·정신 건강 악화 등 고립을 심화하는 위험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며 “‘서울마음편의점’처럼, 일상에서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여 진단과 상담을 연계하는 모델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 현장과 밀접한 지자체가 지역 특성 및 주민 욕구 등을 반영하여 다양한 고립 예방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선도사례를 전국으로 공유하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현장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 등을 토대로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사회재적응 역량강화 지원 등 고립을 예방하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 수립 시 반영해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