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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토론

다자녀 가정을 생가해주세요

2020.04.03

코비드 19로 인해 전가정이 가정보육을 하게 되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의 어려움이 참으로 많습니다. 집에서 세 명이상의 아이들을 봐야하는 엄마들의 힘겨움을 생각해주세요.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하는데 세 명 이상의 아이들을 먹이고 돌보는 것에 더해 공부까지 관리해야 하는 다자녀 가정을 생각해 주세요. 층간소음 문제도 간식비도 가정 보육 및 교육 환경도 다자녀 가정의 엄마에게는 그 집이 서너배입니다. 요즘은 정말 다자녀가정이 특히나 힘들구자 하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외벌이로 힘들어 저도 비정규직 시간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이들을 보고 밤이되면 새벽까지 집에서 일을 합니다. 보육과 교육이 중단된 시간을 그렇게 견디어 가고 있는데 참으로 힘이 듭니다. 중위소득 이상 다자녀가정은 실질적인 지원이 없습니다. 원격 개학을 대비한 온라인 기기 대여도 저소득층 가정에 순위가 밀립니다.

저출산 고령화 국가일수록 그 짐을 지고 가는 다자녀 가정을 더욱 배려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복지 정책에 있어서 눈에 보이는 소득만 따지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실질적인 양육의 어려움을 고려해주세요.

특히 아이가 넷 이상인 초다자녀가정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과 같이 복지 혜택을 주시면 안될까요? 애가 넷이면 지출은 서너배인데 소득은 서너배가 아닙니다. 부모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아주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무조건 소득 기준으로 모든 복지를 정하니 실질적인 도움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아이 하나인 가정과 상위 소득 아이 넷인 가정. 과연 어느 엄마가 더 힘들까요? 산술적으로 1/n을 해보면 저소득 가정의 아이가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랍니다.

수면부족과 극도의 피로로인하여 글이 깔끔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여러가지 복지 혜택을 정할 때 다지녀 가정을 반드시 제외시키지 말아주세요. 저출산 고령화 위원회에서 저희들 좀 챙겨주세요..... 꼭 부탁드려요.

전쟁같은 하루하루 그래도 사랑으로 견디고 힘을 내며 네 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길러내지만.... 그렇게 하나도 안 낳아 기르는 시대에 왠만한 가정 네 배의 책임을 지며 살아가지만...

4인 이상은 똑같은 지원금액. 애가 둘이나 넷이나 지원금액은 같다고 계산하네요. 그나마도 일괄적인 소득기준에 짤려 코로나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어느 한 가정의 엄마가 썼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지 코로나 지원금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인 복지 정책 입안에 소수의 '초다자녀 가정'들을 반드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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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다자녀

남일처럼 말 만 많다
이리 저리 여기 저기
정책과 대안이 쏟아져도

힘들어서 못 낳고
포기못해 못 키운다고
다들 손사래 치며 멈춘다

우리가 소들을 많이 키운다.
무겁고 시끄럽고 고단해도
빠듯해서 늘 몸빵이다

153조 썼다는데...사라진
다자녀 우유값 지원이 아쉬워
곱셈을 여러 번 해본다.

ㅡ저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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