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토론

노키즈존 현상을 접하는 다자녀를 둔 아빠의 상념

2019.08.08

노키즈존이 식당, 카페 뿐만 아니라, 아파트 놀이터까지 늘어난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정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공공장소를 편히 이용 못한다면 결국 할 수 있는게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오던지, 아니면 아이들과 그 어느 곳에도 못가던지겠지요. 물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카페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 성장에 다양한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을텐데 이렇듯 활동에 제한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감옥이 아니고 뭘까요?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는 얘기를 들으면 한편으로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맘편히 못하게 하는 것이 옳은 방식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대책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양육을 할 때 이러한 사회분위기가 점점 더 심해져서 사회갈등이 커지고 이로 인해 아이들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잠재적인 문제그룹으로 인식하는 이런 현상에 대한 대책마련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당당히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이 사회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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