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잘 자라고 있다.
영어도 수학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레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하나씩 스스로 해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양육자가 떠나기 전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산이 교육이라면,
그 교육의 성취가 반드시 ‘좋은 학교’로만 연결될 필요는 없다.
아이 인생은 아이의 것.
그가 나중에 무엇을 꿋꿋이 해나가며
자신의 삶을 꾸려갈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
대신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기,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두드리고자 하는
꿋꿋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을 꼭 배웠으면 한다.
아이는, 오늘 처음, 혼자서 학교에 갔다.
내 손을 잡지 않은 채, 자기 혼자서. 뚜벅뚜벅.
- 대치동에 꼭 가야 할까?, 배정민 (『썬데이 파더스 클럽』 중)
아빠들의 육아가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사회를 바라며
다섯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 육아 스토리를 담은 책,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함께 읽고 있습니다!